북한 군부 최고위층이 김정은의 딸 주애(13세 추정)에게 무릎을 꿇고 보고하는 장면들이 3년5개월간 지속적으로 포착되며 권력 승계 신호가 구체화되고 있다.
중앙일보와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가 300여 시간의 북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을 비롯한 별 4개 대장들이 주애에게 보이는 복종 행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2023년 8월 해군사령부 방문에서 나타났다. 박정천이 주애에게 무릎을 꿇고 귓속말로 보고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김명식 해군사령관은 김정은보다 주애에게 더 깊이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해 9월 열병식에서는 주애가 군 간부들에게 "똑바로 하라우!"라고 호령하는 장면이 관측됐다. 11월 공군 방문 시에는 김광혁 공군사령관이 김정은과 악수하는 중에도 시선은 주애를 향하고 있어 권력 서열 변화를 시사했다.
2022년 11월 첫 공개 등장 이후 주애는 전용 백마까지 공개되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라는 극존칭 대우를 받고 있다.
하노이 노딜(2019년) 이후 김정은은 중국 천안문 망루에서 시진핑·푸틴과 동등한 대접을 받는 등 김일성·김정일도 누리지 못한 위상을 구축했으며, 딸 주애를 통해 3대 세습 체제를 공고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애가 '독재 연습생'에서 '권력 주인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장기 안보환경에 중대한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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