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에 의존하던 산골 어르신들이 이제 보일러를 펑펑 틀고 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담바우 에너지공급센터'가 국비 등 63억원을 투입해 2024년 7월 준공된 후 장암·신대마을 60여 가구에 친환경 중앙난방을 공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홍남표 소장(70)은 "예전엔 난방비 부담 때문에 전기장판으로만 겨울을 버텼는데, 이제는 집 전체가 따뜻하다"며 "기름보일러 대비 32%, LPG·심야전기 대비 17.7% 절약돼 월 10만원 이상 아낀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400kW급 목재칩보일러 2대와 열병합발전기를 갖춰 시간당 130kg의 목재칩을 투입해 85도 온수를 생산한다. 온수는 7.17km 배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순환 공급된다.
목재칩은 1t당 13만~15만원으로 버려지는 산림자원을 재활용해 제작한다. 권오순(68)·이미숙(64) 등 주민들은 "환경도 보호하고 난방비도 절약하니 일석이조"라고 만족해했다.
특히 마을 협동조합이 센터를 운영하며 누적 2500만원의 수익을 난방비 지원으로 주민들에게 환원했다. 열사용료도 당초 132원에서 110원으로 17% 인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괴산 모델이 전국 산촌지역 에너지 자립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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