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월드 늑대 탈출 후 '셀프 감사'...시민 안전 뒷전?

최우철 기자

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 사고 후 관리 주체인 대전도시공사가 스스로 감사를 실시해 '셀프 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오월드 늑대 탈출 사고와 관련해 대전도시공사가 자체 감사에 나서면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사자가 직접 조사를 맡는 것은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월드는 2018년에도 유사한 동물 탈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년 만에 재발한 사고임에도 여전히 내부 감사에만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대전도시공사가 '돈벌이에 혈안'이 돼 시민 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상업적 이익 추구에만 매몰돼 동물원 본연의 안전 관리 기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투명한 외부 감사 기관의 개입과 함께 동물원 운영 방식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동물원 기능 자체의 전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한 조사와 동물원 운영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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