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마비와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음식을 의사들이 절대 먹지 않는 이유가 공개됐다.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권혁수 교수는 21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을 통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음식을 생으로 먹는 습관의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가장 위험한 음식으로 소의 생간이 꼽혔다. 권 교수는 "생간을 먹으면 개회충에 감염되는데, 이 기생충이 뇌로 들어가면 뇌졸중을, 눈으로 들어가면 실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물 생선회와 게장도 위험하다. 이들 음식에 기생하는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기생충으로, 담도에 정착해 수십 년간 생존하며 만성 염증을 일으켜 결국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민물 게나 가재를 날것으로 먹으면 폐흡충에 감염되는데, 이 기생충은 가슴과 뇌로 이동해 피를 토하게 하고 간질, 뇌출혈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전했다.
바다 생선회에 서식하는 아니사키스도 위험하다. 이 기생충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물성 음식도 있다. 고사리, 죽순, 생강낭콩은 자연독성을 갖고 있어 적혈구 응집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권 교수는 "일반적인 구충제는 장에만 머무르는 기생충에만 효과가 있고, 간이나 폐로 이동한 기생충에는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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