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엔비디아 지원 스타트업 ‘리플렉션’…기업가치 250억달러 도전

장선희 기자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 ‘리플렉션(Reflection)’이 약 250억달러(약 37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25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기술 생태계 확장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오픈소스 AI 네트워크 구축…중국 견제 전략

25일(현지 시각) 리플렉션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 AI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 핵심 축

이번 투자 유치는 엔비디아가 자사 칩 기반의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리플렉션은 해당 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 JP모건 참여 검토…국가안보 투자 성격 강화

JP모건도 이번 투자 라운드 참여를 검토 중이며, 이는 경제 및 국가안보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신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국 내 AI 기술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고 금융권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리플렉션은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과 AI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네오랩’ 투자 확산…장기 연구 중심 전략

이번 투자 흐름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연구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네오랩(neolab)’ 트렌드의 일환이다.

AI 산업이 초기 상용화 단계를 넘어 기술 패권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 글로벌 정부 대상 ‘주권 AI’ 전략 추진

리플렉션은 각국 정부와 협력해 자국 중심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주권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주권과 기술 통제권 확보를 중시하는 국가들의 수요와 맞물린 전략이다.

▲ 한국어 AI 모델 개발 투자…아시아 공략 신호

최근 리플렉션은 신세계그룹과 협력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천 개의 엔비디아 칩이 투입되며, 향후 유사한 국가 단위 프로젝트 확대도 예상된다.

▲ “서방의 딥시크”…중국 AI 대항마 부상

투자자들은 리플렉션을 ‘서방의 딥시크(DeepSeek)’로 평가하며,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응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

미국 AI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오픈소스 전략에 소극적이었던 점도 이러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 오픈소스 모델, 기술 영향력 확대 수단

리플렉션 CEO는 오픈소스 모델이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인프라 영향력을 확장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이 국가 간 영향력 경쟁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플렉션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네모트론 연합(Nemotron Coalition)’의 일원으로, 여러 AI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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