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혁재 씨가 룸살롱 폭행 전력과 수억 원대 세금 체납 사실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26년 3월 26일 현재, 이번 인선은 국민의힘의 공직 후보자 선정 기준과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으며 대중적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발탁 논란
국민의힘은 2026년 3월 25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하는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의 본선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방송인 이혁재 씨의 이름을 포함했다. 당 측은 정치권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통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혁재 씨의 과거 룸살롱 폭행 사건과 고액 세금 체납 이력이 재조명되면서 심사위원 자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인선은 당내외에서 일관성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 2010년 룸살롱 폭행 사건과 활동 중단
이혁재 씨는 2010년 1월, 인천 송도유원지 인근의 한 룸살롱에서 여종업원 관리자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혁재 씨는 술자리 이후 다른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앞서 동석했던 여종업원에게 술시중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해당 룸살롱을 찾아가 시비 끝에 종업원 2명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이혁재 씨는 방송 3사(KBS, EBS, SBS) 출연정지 명단에 오르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상해 혐의를 인정받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1년과 2013년 복귀를 시도했으나, 지속된 논란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 2억원 규모 세금 체납 및 해명
2024년 12월, 이혁재 씨는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하여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자격으로 부가가치세 등 총 4개 세목에서 8건, 약 2억 2,300만 원의 세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가 대표로 있던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 역시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에서 2건, 총 3억 3,3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하여 법인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이에 대해 이혁재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받지 못한 돈이 10억 원 이상이고, 현재 진행 중인 민사 소송이 길어지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고의적인 탈세가 아니며,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반복된 채무 불이행 및 금전 문제
룸살롱 폭행 사건 이후 이혁재 씨는 다수의 금전 관련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2011년부터 시작한 사업의 실패로 빚을 떠안게 되었고, 2014년에는 그가 거주하던 14억 원대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2015년에는 지인에게 빌린 공연 자금 2억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되었다가 고소가 취하됐으며, 2017년에는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약 2억 4,000여만 원을 갚지 않아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했다. 2021년에는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되었고, 지난해(2025년)에는 약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채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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