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 모터 핵심 소재인 중희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모빌리티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동남아와 북미를 잇는 원료 조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공급망 투자 현황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총 2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1호 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처로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 목표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에 필수적인 중희토류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다. 투자 대상 기업은 중희토류를 순도 99.5% 이상의 산화물로 분리 정제하고, 이를 다시 순도 99.9%의 금속으로 환원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 연계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펀드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술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중희토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및 전략적 중요성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 등 중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고성능 영구자석에 필수적인 소재로,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희토류의 생산과 정제가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공급망 불안정성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투자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모빌리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국내 희토류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동남아시아 및 북미 지역 확장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투자 외에도 글로벌 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전문 기업과 약 3,000만 달러(약 452억 원)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 사업을 추진 중이며, 라오스 희토류 분리정제 사업에도 참여하여 원료 조달망을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 지역에서 연간 약 4,5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제품을 확보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연간 1만 톤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북미 시장 진출도 병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기업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와 협력하여 연간 3,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8년까지 연간 3,000톤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 능력도 갖출 계획이다.
▲ 장기적 가치사슬 완성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일련의 투자를 통해 광산 개발부터 희토류 분리정제, 영구자석 생산에 이르는 전 희토류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이를 다시 전기차 모터 핵심 부품인 모터코어 제조와 연계하여 핵심 모빌리티 부품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회사는 CVC 펀드를 활용하여 사업 시너지가 높은 유망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전략은 글로벌 핵심 광물 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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