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픈AI, 기업용 시장 공략 위해 인력 두 배 확충

장선희 기자

오픈AI가 기업용 제품 판매를 가속화하고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을 따돌리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인력을 약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현재 약 4,500명 수준인 직원을 약 8,000명까지 증원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하루 평균 약 12명을 채용하는 속도다.

새로 채용되는 인력은 주로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 연구 및 영업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오픈AI는 기업들이 자사의 도구를 더 잘 활용하도록 돕는 이른바 ‘기술 대사'’ 전문가 채용을 대폭 강화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 앤트로픽의 맹추격과 오픈AI ‘코드 레드’ 발령

결제 스타트업 램프(Ramp)의 데이터에 따르면, AI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 고객들이 앤트로픽을 선택하는 비율이 오픈AI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측은 대기업 계약이 신용카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 데이터의 신뢰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시장 내 앤트로픽의 기세가 상당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에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말 ‘코드 레드(경계령)’를 발령하며 직원들에게 챗GPT라는 핵심 제품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총괄하는 피지 시모는 부수적인 프로젝트인 ‘사이드 퀘스트’를 중단하고, 코딩 모델인 코덱스(Codex)의 개선과 기업 고객 확보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챗지피티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전환

현재 오픈AI의 매출 중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이지만, 올해 말까지 이를 절반인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9억 명 이상의 챗GPT 사용자 중 90% 이상이 무료 사용자라는 점에 착안하여,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오픈AI는 코덱스와 챗GPT를 단일 데스크톱 앱으로 통합하여 개인과 기업 모두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사모펀드(PE)와의 합작 법인을 통해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제품을 보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라는 압박 속에서 오픈AI가 ‘만능 엔터테이너’ 전략에서 ‘기업 맞춤형 솔루션’으로 조직의 축을 회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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