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특징주] 현대힘스, ‘항만크레인 30% 성장’ 및 ‘배당금 30% 증액’에 15.7% 급등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현대힘스(460930)가 항만크레인 신사업의 가파른 실적 성장과 함께 상장 이후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며 23일 오전 시장의 수급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항만크레인 부문에서만 30%의 매출 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 높인 130원으로 책정하며 '성장'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 항만크레인 신사업 본격화... 올해 11기 제작 및 매출 30% 증가

현대힘스는 기존 선박 블록 제조 위주의 사업 구조를 항만크레인 구조물 제작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올해 12월까지 부산신항(2-5단계)과 여수광양항(3-2단계)에 공급될 항만크레인 총 11기 제작에 착수했다. 현대힘스는 현재 HD현대삼호가 제작하는 항만크레인 구조물 물량의 70%를 전담하며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실제 실적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항만크레인 부문은 올해 270억 원 이상으로 약 30% 성장이 확실시된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향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골리앗 크레인 및 집(Jib) 크레인 교체 수요까지 공략하여 고부가가치 설비 기업으로 외연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 상장 이후 2년 연속 배당... 주주 가치 제고 의지 확인

오는 2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결산 배당안이 승인될 예정이다. 이번 배당금은 주당 130원으로, 지난해(100원)보다 30원 늘어났다. 이는 상장 이후 2년 연속 현금 배당을 단행하는 것으로, 특히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 성향(약 22%)을 유지하면서도 이익 증가분을 고스란히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현대힘스는 지난 2008년 HD현대중공업의 자산을 양수해 설립된 이후, 2024년 코스닥 상장을 거치며 재무 구조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번 주총을 통해 확정될 배당과 재무제표 승인은 상장 초기 기업들이 겪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거버넌스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미중 무역 갈등 반사이익 및 실적 우상향 전망

대외적인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중국산 항만 장비에 대한 글로벌 보안 제재가 강화되면서 한국산 크레인 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대불 공장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물류 경로와 정밀 의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망 재편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현대힘스가 안정적인 선박 블록 매출(Cash Cow)에 항만크레인이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을 장착했다고 분석한다. 기술적으로도 오늘 오전 1,200%가 넘는 거래대금 폭증과 함께 강력한 저항선인 2만 원을 돌파함에 따라, 주총 이후 배당 권리 확보와 신사업 실적 반영에 따른 장기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