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재명 대통령 비판" 107만 유튜버 강남서 음주운전 입건… 면허 정지 수준

이겨레 기자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구독자 107만 명을 보유한 우파 성향 유튜버 성제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과거 음주운전을 강력히 비판했던 성 씨의 행보와 맞물려 도덕적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강남 청담동 일대 음주운전 적발 및 입건 경위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6년 3월 19일, 유튜버 성제준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성 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확인된 성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3일 만에 수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와인 한 잔 해명과 대리기사 호출 주장

성 씨는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인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당일 매장에서 와인 한 잔을 마신 상태였으며, 대리기사를 호출한 뒤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운행 경위에 대해서는 매장 영업 종료 후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발렛 직원의 요청에 따라 차도로 차를 옮기기 위해 약 5초간 운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 씨는 "매장 바로 앞 도로로 이동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불찰을 인정했다.

과거 발언 재조명에 따른 도덕적 신뢰도 하락

이번 사건은 성 씨가 과거 타인의 음주운전에 대해 견지해 온 엄격한 잣대와 대조를 이루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 씨는 지난 2024년 8월, 자신의 채널에 '충격 음주운전 이재명 망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공인의 음주운전을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본인의 적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타인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하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이며 이른바 '내로남불'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취하지 않았다"거나 "와인 한 잔"이라는 해명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경시하는 태도로 비춰지며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향후 수사 일정 및 채널 운영의 불확실성

경찰은 성 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 운전 거리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비록 운전 시간이 짧았다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도로교통법상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 자체가 불법인 만큼 법적 처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작지 않은 만큼, 이번 사건은 향후 성 씨의 콘텐츠 신뢰도와 채널 성장에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 및 사회적 사안을 비판해 온 그의 채널 특성상 도덕성 결여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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