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폭 확대되며 7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폭 축소 흐름이 멈춰 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6% 상승하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0.01%p 커졌다.
이는 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이 확대로 돌아선 결과다.
부동산원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되며 서울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이번 주까지 5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 강남·용산 등 한강벨트 하락 지속… 절세용 급매물 영향
서울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주요 지역의 약세는 5주째 이어졌다.
강남구(-0.17%)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내림폭이 전주(-0.13%) 대비 0.04%포인트 커졌으며 , 용산구(-0.10%)도 이촌·한남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률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서초구(-0.09%)와 송파구(-0.07%) 역시 반포·방배동 및 잠실·방이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전주 대비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이 외에도 강동구(-0.06%), 동작구(-0.04%), 성동구(-0.03%) 등 한강벨트 인접 지역들의 하락폭이 직전 주보다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보유세 개편 가능성 등에 따른 절세용 급매물이 시장에 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외곽 지역은 실수요 집중… 노원·구로 등 중소형 단지 강세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 외곽 지역은 실수요가 집중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노원구(0.23%)는 상계·중계동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 구로구(0.20%)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17%), 은평구(0.17%), 강서구(0.17%), 영등포구(0.16%) 등도 역세권이나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15억 이하 매물이 많아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려는 생애 최초 매수자 등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 경기·인천 등 수도권 동향… 인천은 28주 만에 하락 전환
경기 지역의 매매가격은 0.06%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안양 동안구(0.48%), 구리시(0.25%), 용인 수지구(0.2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과천시(-0.11%)는 하락폭이 0.05%포인트 확대되며 6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08%)와 광명시(0.13%)는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0.01%)은 서구(-0.09%)와 계양구(-0.05%)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작년 9월 이후 28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방(0.00%)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세종(-0.05%)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를 기록했다.
▲ 전세시장 '봄 이사철' 수요 지속… 서울 0.15%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9%)보다 소폭 높은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15%)은 봄 이사철을 맞아 임차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광진구(0.26%)가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6%)가 길음·하월곡동 중소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0.24%), 도봉구(0.23%), 구로구(0.23%), 마포구(0.22%)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으며 , 지방은 0.06%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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