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어제미장] S&P 500 1분기 하락 전환, 지정학적 위험과 금리 불확실성 증폭 ... 시장 분석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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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연합뉴스 제공

S&P 500 지수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에서 1분기 하락을 기록했다. 3월 25일 (현지 시간) 기준 S&P 500 지수는 6,556.37을 기록, 올해 누적 4.68%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관측된다.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 S&P 500, 1분기 하락 마감: 6,500선 등락

2026년 3월 S&P 500 지수는 6,50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3월 12일 6,684선에 근접했던 지수는 3월 20일 6,506.48까지 떨어졌고, 3월 23일에는 6,581.00을 기록했다. 3월 25일 종가는 6,556.37로 집계됐다. 이는 2026년 1분기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3월 20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5.1% 하락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약 4.8% 감소했다. 지난 2월에도 S&P 500 지수는 약 1% 하락하며 변동성을 예고했다.

▲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시장 하방 압력

S&P 500의 하락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유가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월 20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8.32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각각 36%, 39% 이상 상승했다. 이란과 관련된 유가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으며,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 의문이 커지고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전쟁이 격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월가 투자은행 전망 엇갈려: 단기 하방 위험 경고 속 장기 상승론 공존

주요 투자은행들은 2026년 S&P 500 전망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연말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7,200으로 하향 조정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시 단기적으로 6,0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기본 시나리오에서 7,600을 제시했지만, 유가 쇼크가 발생할 경우 5,400선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씨티그룹(7,700), 모건스탠리(7,800), 도이치뱅크(8,000) 등은 여전히 높은 연말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 알고리즘 모델 중에서는 롱 포캐스트가 3월 6,545 마감 후 연말 7,088 회복을 예상한 반면, 월렛 인베스터는 연말 7,661 도달을 전망하는 등 기관별 차이가 크다.

▲ 기술적 지표와 과거 사례: 단기 조정 후 반등 가능성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S&P 500은 중기 상승 추세 채널의 하단을 이탈하며 상승률 둔화 또는 횡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 3월 6일,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29.5로 마감하며, 역사적으로 VIX가 29 이상을 기록한 이후 S&P 500이 12개월간 평균 24%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50년간 S&P 500이 1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18번 중 상당수는 연말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S&P 500을 견인할 주요 동력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지속,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그리고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복합적인 하방 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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