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출생아 늘자 韓 인구 감소폭 4년 만에 최소

음영태 기자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감소 흐름이 둔화되는 가운데 출생아가 19개월 연속 증가하며 인구 구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 출생 증가 영향으로 감소 속도 둔화

2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 인구는 5,539명 자연 감소했다.

사망자 수 3만2,454명이 출생아 수 2만6,916명보다 많아 감소가 이어졌지만, 감소 폭 자체는 축소됐다.

▲ 최근 감소 규모 지속 축소

1월 자연 감소 규모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작았다.

지난해 10월(-7,848명), 11월(-9,998명), 12월(-1만2,533명)과 비교해 감소 폭이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1만 명 가까이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감소 속도가 둔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출생아 19개월 연속 증가

출생아 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하며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
[연합뉴스 제공]

▲ 에코붐 세대 효과 본격화

출산 증가의 배경에는 ‘에코붐 세대’의 결혼 증가가 있다.

2차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가 30대에 진입하면서 혼인 건수가 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출산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 ‘골든크로스’ 가능성 거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다시 앞서는 ‘골든크로스’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75개월째 자연 감소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인구는 2020년 ‘데드 크로스’ 이후 6년째 감소 중이다.

자연 감소 규모는 최근 몇 년간 10만~12만 명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큰 폭의 감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 출산율 반등 전망…그러나 한계도

국회예산정책처는 혼인 증가 영향으로 올해부터 출산율이 강하게 반등하고, 이러한 흐름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이 회복되면서 단기적인 출산 증가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합계출산율은 약 0.92명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과 큰 격차가 있어, 현재의 출생 증가가 구조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결국 최근의 출생아 증가와 자연감소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인구 구조 자체를 바꾸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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