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알리바바, 자체 AI 칩 공개…‘AI 풀스택 전략’ 본격화

장선희 기자
알리바바
[AP/연합뉴스 제공]

알리바바가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칩 설계를 공개하며 반도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클라우드부터 하드웨어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 행보로 평가된다.

▲ RISC-V 기반 CPU ‘쉬안톄 C950’ 공개…맞춤형 AI 연산 겨냥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연구조직 다모 아카데미는 RISC-V 아키텍처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쉬안톄 C950’을 공개했다.

이 칩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고객이 AI 추론(inference) 용도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 ‘추론 중심 AI’ 대응…비용·효율 경쟁력 강화 포석

이번 칩은 학습(training)보다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중요한 추론 연산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AI 서비스 확산 국면에서 비용 효율성과 처리 속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한 전략이다.

▲ 엔비디아·화웨이와 정면 경쟁…중국 AI 반도체 삼각 구도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T-Head는 이미 AI 가속기 양산에 돌입하며 엔비디아와 화웨이를 겨냥한 경쟁에 본격 진입했다.

중국 내에서는 AI 칩을 둘러싼 ‘3강 구도’가 형성되며 기술 자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하드웨어까지 직접”…알리바바, AI 전 영역 장악 시도

알리바바 CEO는 회사를 하드웨어까지 포함한 AI 전방위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단순 플랫폼 기업에서 벗어나, 인프라·칩·서비스를 모두 통제하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칩 사업 분사·상장 추진…성장성에 베팅

알리바바는 T-Head의 별도 상장도 준비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 확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 사업을 독립 성장 축으로 키우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 AI 생태계 확장…스마트글래스·노트북까지 진출

알리바바는 AI 칩뿐 아니라 스마트 글래스, 노트북 등 디바이스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OpenClaw’를 중심으로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RISC-V 부상 배경…미중 갈등 속 ‘기술 자립’ 가속

RISC-V 아키텍처는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 중국 기업들이 선택한 대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ARM이 화웨이에 대한 제한 조치를 받으면서, 개방형 구조인 RISC-V가 전략적 중요성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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