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월 입주물량 34.8% 급증, 지방 물량이 증가 견인

음영태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기적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지만, 증가 폭의 상당 부분은 특정 지역 집중 공급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 6,31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 4,763세대) 대비 10.5%, 전월(1만 2,098세대) 대비로는 34.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방 입주 물량이 전월(4,084세대)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8,118세대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물량 상승을 주도했다. 수도권은 8,193세대가 입주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 수도권 8,193세대 공급, 서울·인천 소폭 증가 및 경기 감소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물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반면 경기는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세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1,121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서구 검단신도시 내 '신검단중앙역디에트르더에듀(781세대)'와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372세대)' 등 공급이 집중되며 총 1,848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는 4개 단지에서 총 5,22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1,816세대)', 광주시 '역동 광주더파크비스타데시앙(1,690세대)', 오산시 궐동 '오산세교파라곤(1,068세대)' 등이 꼽힌다.

고양 일산동구 장항공공택지지구에서도 650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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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지방 8,118세대 입주, 광주·대구 대규모 단지 집중

지방은 광주와 대구 두 광역시를 중심으로 9개 단지에서 총 8,118세대가 입주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북구 운암동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1·2·3단지' 합계 3,214세대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일대의 전세 및 매매 수급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는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2,023세대)'와 동구 신천동 일대 단지들을 포함해 총 3,289세대가 입주한다.

충청북도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2단지(8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지역별 공급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시장 불확실성 증대, 지역별 입주 시장 모니터링 필요

4월 입주 물량이 수치상으로는 크게 늘었으나, 특정 지역에 편중된 경향이 있어 전국적인 공급 확대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은 소화가 원활하겠지만, 공급이 집중된 광주나 대구 등은 입주 시점에 매물 증가로 인한 가격 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의 3월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방은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주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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