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특징주] KEC 거래대금 641억 돌파 및 21.89% 급등

윤근일 기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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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 KEC(092220)가 오전 장 중 거래대금 폭증과 함께 2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수급을 흡수하고 있다. 3월 23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KEC는 전일 대비 21.89% 상승한 1,715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소 내 종목 순위는 전일 291위에서 69위로 222계단 수직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3,874만 주를 상회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KEC 기업 개요 및 전력 반도체 섹터 내 전략적 위치

KEC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 전력 반도체(Power Semiconductor)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 개별 소자(Discrete) 분야의 강자로 꼽히며,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주력 제품인 트랜지스터(TR), 다이오드(Diode) 등은 가전과 산업용 기기를 넘어 최근 자동차 전장 부품의 핵심 소재로 채택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 진입과 차세대 소재인 탄화규소(SiC) 전력 반도체 국산화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으며 모빌리티 반도체 섹터의 핵심주로 분류된다.

거래소 순위 69위 도약과 오전 장 실시간 수급 현황

3월 23일 오전 실시간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KEC의 거래대금은 약 641억 1,47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전체 거래대금인 310억 6,410만 원을 개장 초반에 이미 206.39% 상회한 수치다. 평시 거래 수준을 압도하는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거래소 내 거래 비중 순위 또한 291위에서 69위로 급등했다. 이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 속에서도 KEC가 전력 반도체 국산화라는 명확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수급 흡수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전일 대비 308원 오른 1,715원의 현재가는 최근 1,300~1,400원대에 머물던 장기 박스권을 강력한 거래량으로 돌파한 기록이다. 오전 장 중 유입된 3,874만 주의 거래량은 최근 수개월 내 최대치로,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수급 주체들의 적극적인 매집'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전일 대비 거래대금이 단시간에 폭증한 점은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 및 추가 상승 동력 확보 측면에서 유의미한 지표가 된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 수요 폭증과 실적 재평가 기대감

KEC의 이번 급등 배경에는 2026년 반도체 업황의 핵심인 '전력 관리 효율화'가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전기차(EV)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비메모리 전력 반도체 수요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KEC가 주력하는 전력 반도체는 에너지를 변환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고전압 환경에서 성능이 뛰어난 SiC 및 IGBT 소자는 미래 산업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EC가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장용 반도체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존 가전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이 주가 재평가(Re-rating)의 핵심 동인이다. 2026년 상반기 들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국산화 요구가 강해지는 과정에서 국내 유일 수준의 전력 반도체 IDM인 KEC의 가치가 오전 장 중 수급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저항선 돌파 및 향후 장중 대응 전략

기술적 관점에서 KEC는 오늘 오전 대량 거래를 동반한 장대양봉을 기록하며 이동평균선의 정배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1,500원 중반대에 형성되었던 단기 저항선을 거래대금 폭증과 함께 돌파함에 따라 상방 매물벽이 얇아진 상태다. 현재의 수급 추세가 장 마감까지 유지될 경우 1,900원선이 1차 목표가로 설정될 수 있는 구간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장중 출회될 수 있어 1,600원선의 지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4월로 예정된 1분기 잠정 실적과 글로벌 수주 계약의 구체적인 진척 상황이다. 특히 북미 지역 전기차 밸류체인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 수치가 확인될 경우, 현재의 주가 급등은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관계자는 "KEC는 오늘 오전 거래대금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종목으로, 반도체 섹터 내 중소형주 순환매의 중심에 서 있다"며 거래량 연속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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