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업 채용] 현대차 상반기 1만 명 규모 ‘역대급’ 공채 확정... ‘킹산직’ 합류 시점은?

이겨레 기자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인재 선점을 위해 2026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2026년 3월 16일 현대자동차는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R&D), 디자인, IT 등 전 부문에 걸친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 채용 규모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취업 시장에 '춘풍'을 예고하고 있다.

 

▲ 171개 직무 전방위 채용... SDV와 IT 인재 확보에 총력

이번 채용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모빌리티 혁신에 발맞춰 IT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인력 확보에 무게중심을 뒀다. 

채용 공고는 총 171개에 달하며 신입 공고 수만 82개로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되었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사무직),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6개 분야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류 평가와 면접 절차를 강화하여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정교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 '킹산직' 생산직 300명 별도 채용 예고... 수험생 이목 집중

구직자들 사이에서 소위 '킹산직'으로 불리는 정규 생산직(기술직) 채용은 이번 3월 공고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별도의 채용 일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24년 합의를 통해 2025년 500명, 2026년 300명의 생산직 신입사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올해 예정된 300명 규모의 생산직 채용은 이번 사무/연구직 공채와는 별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공고 시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 취업 준비생을 위한 '팀 현대 토크 라이브' 25일 개최

현대차는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3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토크쇼인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인사 담당자가 직접 참여하여 직무 특성과 채용 절차, 조직 문화를 소개하고 지원자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라이브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3월 22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도 병행하여 사회적 책임과 다양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 그룹사 도미노 채용... 모빌리티 생태계 인력 재편 가속화

현대차의 이번 공채를 기점으로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채용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1만여 명의 신규 채용을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공격적인 채용 행보가 테슬라, 비야디(BYD)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인재 확보 전쟁'이 이번 공채를 통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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