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前 충주맨 '잠방' 150만 돌풍…현직 공무원과 '3배' 격차

강혜경 기자

전 충주맨 김선태의 파격적인 '잠방' 홍보와 현 충주시 공무원의 고군분투가 우연히 같은 날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선태의 압도적인 화제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21일, 전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는 한 침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총 20분 분량의 영상 중 18분을 잠으로 채우는 파격적인 '잠방'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충주시 노인 복지관에 매트리스를 기부하는 소식과 함께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큰 화제성을 모았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22일, 무려 1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같은 날, 김선태 전 주무관의 빈자리를 채우는 현 충주시 공무원 지호 씨는 벚꽃 축제 개화 시기 예측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안보 온천제 홍보에 매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호 씨는 영상에서 수안보 족욕길 체험과 700인분 비빔밥 행사에 참여하는 등 주말까지 반납하며 '열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약 4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선태 전 주무관의 영상은 침대 홍보의 '끝판왕'이라는 평과 함께 20분 중 18분을 잠으로 채우는 기발한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무원 시절 못 만진 돈을 벌기 위해 안달이 났다”는 그의 특유의 솔직한 발언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영상에 달린 워렌 버핏의 명언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라는 댓글 역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반면 현직 공무원 지호 씨의 영상은 돌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 홍보를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현직 공무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벚꽃 축제 실패라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수안보 온천제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충주시 공무원들의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우연히 동시에 업로드된 두 영상은 의도치 않은 '맞대결' 양상을 보이며 확연한 조회수 격차를 드러냈다. 전직 충주맨 김선태의 영상이 현직 충주시 영상보다 3배 이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전직 개인'과 돌발 상황에 고군분투하는 '현직 행정'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번 일화는 독창적인 기획력을 앞세운 전직 충주맨과 돌발 상황 속에서도 지역 홍보를 위해 끈기 있게 분투하는 현직 공무원들의 모습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 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주체의 상이한 접근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 홍보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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