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셀트리온 주주총회서 송도 1.2조 투자, 생산능력 57만 리터 확장 ... 글로벌 바이오시장 주도

김영 기자
셀트리온 주주총회
©연합뉴스 제공

지난 24일 셀트리온은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송도 본사 캠퍼스 내 4·5공장 신설을 포함하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총 1조 226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설 확장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바이오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송도 4·5공장 신설, 생산 능력 81% 증대

인천 송도 캠퍼스에 동시에 건설될 4공장과 5공장은 총 18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을 추가하게 된다. 이로써 셀트리온의 전체 DS 생산 능력은 기존 31만 6천 리터에서 57만 1천 리터로 약 81% 증대될 전망이다. 신설 공장에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되어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현재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제품군에 대한 생산 대응 속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 전략

이번 대규모 투자는 국내 송도 캠퍼스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 확장도 포함한다. 브랜치버그 공장은 기존 6만 6천 리터에서 7만 5천 리터로 증설되어, 총 14만 1천 리터의 DS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국 현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 증가에 발맞춰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셀트리온 제품의 미국 시장 공급 및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제의약품 생산 내재화율 제고

셀트리온은 원료의약품(DS)뿐만 아니라 완제의약품(DP) 공정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송도 캠퍼스에 건설 중인 신규 DP 생산 시설은 현재 7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50만 개의 액상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2공장의 DP 생산 라인(연간 400만 바이알)을 합치면 송도에서만 연간 1050만 바이알 이상의 DP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도 신규 DP 공장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며, 연내 설계 착수가 계획되어 있다. 예산 DP 공장과 셀트리온제약의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생산 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DP 필요 물량의 약 90%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생산 원가를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 향후 전망 및 목표

셀트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31년까지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여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양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CMO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같은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변화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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