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제 리포트] 정부 경기 전반 ‘완만한 회복’…중동 리스크는 변수

음영태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 수출·생산 동향: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 강세'

2월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의 품목이 실적을 주도하며 전년 같은 달 대비 28.7%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35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0% 급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광공업과 건설업 생산이 전월 대비 각각 1.9%, 11.3% 감소하며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비 1.3%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월 경제동향 발표
2월 경제동향 발표 [연합뉴스 제공]

▲ 취업자 수 확대와 물가 안정화

정부는 고용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3만4천 명 증가하며 전월(10만8천 명)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보건복지업과 운수창고업 등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으며, 고용률(15세 이상)은 61.8%로 0.1%p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상승 폭 둔화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 주가 상승과 소비자 심리 반등

2월 중 주가 상승, 국고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의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 부문에서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112.1로 전월 대비 1.3p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주택 시장 또한 매매가격(0.23%)과 전세가격(0.22%)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중동 사태 및 글로벌 불확실성 경계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 및 성장 둔화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상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생 안정 및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여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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