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픈AI, 챗GPT·코덱스 통합 '데스크톱 슈퍼앱' 출시

장선희 기자

오픈AI가 챗GPT, 코딩 도구 코덱스, 브라우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데스크톱 ‘슈퍼앱’ 개발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분산된 서비스 구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 “앱 분산이 성장 저해”…조직·제품 구조 전면 개편

20일(현지 시각) 오픈AI는 내부적으로 여러 앱과 기술 스택에 자원이 분산되면서 개발 속도와 품질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품 통합과 함께 조직 구조 개편도 병행된다. 그레그 브록먼 사장이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애플리케이션 부문 책임자인 피지 시모는 영업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슈퍼앱은 단순한 기능 결합을 넘어, AI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로 평가된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대화형 AI, 코드 생성, 웹 탐색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생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피지 시모 책임자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우리의 노력이 너무 많은 앱과 스택(Stack)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서비스 단순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의 파편화가 개발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품질 기준을 맞추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고 자성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핵심 역량을 단일 '슈퍼앱'에 집중시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
[AP/연합뉴스 제공]

▲ 경쟁 심화 대응…앤트로픽 등과 정면 승부

오픈AI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오는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시장을 위협하자, 오픈AI는 '통합 플랫폼'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기능별로 나뉜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코덱스의 독립 데스크톱 버전을 출시하며 AI 코드 생성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이번 슈퍼앱 통합에서는 코덱스가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개발자 생태계 확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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