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 4분기 ‘기업용 SSD’ 시장 1위…SK하이닉스 30% 돌파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AI 확산에 기업용 SSD 시장 급성장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eSSD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총매출은 99억2천만달러(약 14조9천억원)로 전 분기 대비 51.7%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추론 워크로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 저장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기업들이 범용 서버 업그레이드를 앞당기고, HDD 공급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SSD로 이동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제공]

▲ 삼성전자, 매출 급증 속 1위 유지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eSSD 시장에서 33.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 35.1%보다 1.3%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매출은 36억5천6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9.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 SK하이닉스, 점유율 30% 돌파하며 격차 축소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같은 기간 매출이 32억6천만달러로 75.2%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26.8%에서 30.2%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8.3%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 마이크론 3위 유지…점유율은 소폭 하락

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 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3.0%로 전 분기 14.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eSSD 시장, 향후 성장세 지속 전망

트렌드포스는 향후 eSSD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출하되는 eSSD 비트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eSSD 매출 규모가 내년에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반도체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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