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인도서 GM공장 인수 추진

이겨레 기자

현대자동차가 1996년 인도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외국 자동차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13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일반적으로 본계약에 앞서 부지, 건물, 생산 시설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때 작성된다.

현대차로서는 GM 인도공장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가 인도에서 외국기업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사옥
▲ 현대차 인도법인 사옥. [연합뉴스 제공]

현대차는 1998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설립했고 2008년엔 2공장을 세웠다.

현재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이며 이 가운데 15만대가량은 수출하고 있다.

GM은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탈레가온 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인도 매체 오토카프로에 따르면 가동 중단 당시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자동차 13만대, 엔진 16만개에 달했다.

GM은 지난해까지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업체인 창청자동차(GWM·長城汽車)와 공장 매각 계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이번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인도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대수는 산술적으로 90만대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간 현대차 안팎에서는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현지 생산 설비 증설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난해 내수판매 규모는 472만5천대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마다 크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10% 중후반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9.4% 증가한 55만2천511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