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김영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제명 결정,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한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중앙윤리위원회가 상정한 제명 처분을 원안 그대로 가결했다.

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한 지 16일 만이며, 장동혁 당대표가 단식 후 복귀해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최고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총 9명의 의결권자 중 8명이 찬성 의견을 밝히며, 사실상 압도적인 표차로 제명을 확정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중간에 퇴장했으며, 양향자 최고위원은 거수 표기를 하지 않은 ‘기권’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제공]

▲ 윤리위 결정에 최고위 ‘정치적 무게’ 실어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명 시효는 의결 직후부터 적용된다”며 “한 전 대표에게는 별도 통보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명 사유와 관련한 추가 언급은 피하며 “윤리위에서 이미 공개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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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윤리위의 판단에 정치적 정당성을 실어주되, 최고위 차원의 정무적 해석을 최대한 자제한 모양새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최고위원이 기권하거나 퇴장하는 등 내홍의 흔적은 여전히 노출됐다.

최고위 마치고 이동하는 장동혁 대표

최고위 마치고 이동하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제공]

▲ 당내 갈등 격화…“친한계 반발 불가피”

[이범희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 위원장이 입주식에서 “K-컬처의 시대 아트피아드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는 축하를 전하고 있다]
[이범희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 위원장이 입주식에서 “K-컬처의 시대 아트피아드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는 축하를 전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국민의힘 재입당이 불가하다.

사실상 6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는 물론 다음 총선 및 대선까지 당내 복귀는 막힌 셈이다.

이에 따라 무소속 출마 혹은 독자 정치세력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한편, 제명 확정 전후로 친한계 인사들의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어, 당내 계파 충돌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동훈 전 대표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명으로 사태가 봉합되기보다는, 친한계의 조직적 이탈과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제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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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친한계도 공동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차기 정치 행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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