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순실-차은택 연결고리 장시호, 문체부 특혜논란의 핵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27일 비선 실세로 언급되는 최순실씨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실세중의 실세라는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씨가 지금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장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해외에 있을 때 이화여대의 학적관리를 대신 해주는 등 대리인 역할을 해 왔다. 최씨와 차은택 감독을 연결하는 고리라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며 "게다가 장씨는 지금 한국에 있으니, 우선 장씨를 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올해까지 6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논란에 휩싸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장시호 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연합뉴스를 통해 나왔다. 특히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 단체의 사무총장을 맡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특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현재 대회 출전관계로 프랑스에 체류중인 허승욱(44) 사단법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센터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다만 이 단체가 처음에 사단법인 설립이 잘 안 되고 그럴 때 도움을 준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게 사실 최근 정국에 맞물려서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스키와 같은 비인기 종목 입장에서는 좋은 사업"이라며 "어린 선수들 육성해서 외국 전지훈련을 보내주고 대회 출전도 시켜준다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예산관련 논란에 대해 허 회장은 “문체부 예산은 카드로 지급됐다"며 "만일 제가 조사를 받게 되면 영수증을 다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다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인원수에 비해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스키 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그 정도 들어가는 것도 맞다"고 반박했다.

다만 허 회장은 문체부에서 내려온 돈을 개인이 빼돌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하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단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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