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8호선 별내선, 경기도 순환철도망 타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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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철도로 연결될 날은 언제쯤일까?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서울시는 17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구간 12.9㎞에 건설되며, 총 1조2천806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된다. 6개 공구 가운데 1∼2공구 2.6㎞는 서울시가, 3∼6공구 10.3㎞는 경기도가 각각 공사를 맡으며 현재 설계 중이다.

별내선은 시속 80㎞로 설계됐으며 6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완공되면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기존 노선보다 17분 단축된 27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등도 갈아탈 수 있다.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됐으며 1년 뒤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관계기관 간 이견과 노선 갈등 등으로 건설 사업이 10년이나 지연되었다. 하지만 수도권 통행패턴이 변화하면서, 별내선을 포함한 경기도 순환철도망의 확충은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GRI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년 간 수도권 통행은 서울 중심의 패턴을 유지해왔으며, 경기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통행량도 늘어났다. 1997년 851만 5,000명이었던 경기도 인구는 2013년 1254만 9,000명으로 1.5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경기 지역 통행량도 1.64배나 증가했다.

통행량 중 승용차 비중은 47.1%였으며 버스는 29.4%, 철도는 10.3%였다. 또한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비중은 3.6% 줄어든데 반해, 경기도와 경기도, 인천, 그외 타 지역 통행 비율은 4.1%가 증가했다. 이는 서울에 교통이 집중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철도 노선 등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줄었음을 의미하며, 대신 기존에 차만 이동할 수 있었던 지역에 철도 노선이 공급이 필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경기지역 간 전철 및 철도 이용율은 1997년의 1.8%에서 2013년 4.2%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경기도와 서울 간 통행시 이용율인 25.8%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은 1997년 12조 2,738억 원에서 2012년 17조 4,294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도로 연장 비율이 1.2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자동차 대수가 2.2배 증가한 탓에 자동차 교통 혼잡은 계속됐다.

경기순환버스를 도입하긴 했지만, 이용승객이 워낙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에 일일 1만 3,000명이 몰려 포화상태가 되었으며, 버스의 정시성 부족, 통행시간 과다 소요 등의 문제가 생겨 교통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주는 순환철도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경기순환철도 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수원, 화성,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양주, 의정부, 남양주, 하남, 성남, 용인 등으로 이 지역 총인구를 합하면 834만 명에 달해, 지역 간 연결 체계를 강화할 경우 통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북부는 인구가 많은 남부와 달리 65세 이상 경로우대 무임승차자 비중이 높아 철도 운행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GRI는 도시 계획, 관광과 연계된 철도사업을 추진해 이용승객과 운영수입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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