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기아차 중국 등 해외시장서 판매 부진... 모델 노후화와 SUV 라인업 부족해 4개월 연속 생산량 하락

-

중국 생산 1년 새 40% 감소...러시아·브라질도 부진

현대·기아차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해외공장 생산이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7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중국과 미국 등 8개국의 해외공장에서 28만9천753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7천278대보다 14.1%(4만7천525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005380]는 7월 생산 대수가 20만644대로 작년 동기보다 13.9% 줄었으며 기아차[000270]는 8만9천109대로 14.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중국 생산량이 급감한 것에 큰 타격을 입었다.

양사는 지난달 중국에서 합쳐서 8만1천466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현대차의 생산량(8만6천203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양사의 합계 생산량은 작년 동기(13만7천223대)보다 40.6% 감소했다.

현대차는 작년 동기(8만6천203대)보다 43.2%나 줄어든 4만8천966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 월간 생산량이 5만대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2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생산 대수는 3만2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천20대)보다 36.3%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 물량은 나란히 4개월 연속 줄었다.

현대차는 3월 10만3천530대에서 4월 8만5천대, 5월 8만4천300대, 6월 7만3천700대 등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7월에 전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아차 역시 3월 5만8천100대, 4월 5만5천968대, 5월 4만8천310대, 6월 4만1천842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7월 중국 생산량은 전월(17만7천643대)과 비교하면 54.1%나 줄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런 중국 내 부진에 대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업체가 반값 짜리 차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노후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부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외에 큰 시장인 러시아와 브라질 내 생산도 루블화와 헤알화의 약세 영향으로 감소했다.

러시아는 1만2천320대로 9.1% 감소했으며 브라질은 1만105대로 11.7% 줄었다.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의 생산 물량은 전월에 비하면 각각 39.3%와 34.6% 급감했다.

그나마 현대차의 인도(5만6천300대)와 미국(3만8천5대) 공장 생산 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4.3%와 17.4% 증가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이 2만5천600대로 28.0% 증가했지만 미국에서는 6.4%가 감소한 3만1천9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