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준금리 인하 덕에 돈은 자유롭게 흐른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부동산 시가총액 급증해

-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1천506조...6개월간 14% 증가

사상 첫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아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17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3개 시장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으로 1천506조5천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1천336조7천658억원)보다 169조7천532억원(13.9%)나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부동상시장 활성화에 따른 아파트 시가총액도 49조원 가량 늘어남에 따라 국내 증시와 아파트 시가총액은 6개월 새 219조원이나 급증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1천192조2천529억원에서 현재 1천298조5천230억원으로 106조원 이상 늘어났다.

코스닥은 작년 말 143조800억원대에 머물던 시가총액이 6개월간 62조원 가까이 늘어난 204조8천4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넥스의 시가총액도 작년 말보다 배 이상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조정해 연 1.5%로 낮추는 통화완화 정책을 쓰면서 증시와 부동산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대거 몰려든 결과다.

여기에 기업들의 증시 상장과 신규 아파트 분양도 잇따라 증시와 부동산시장 규모를 키웠다.

코스피는 올해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2,1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작년 12월 3조8천900억원이던 코스피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5조8천800억원으로, 2조원가량 늘어났다.

코스닥도 전날 753.66으로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하루평균 코스닥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5천300억원으로 작년 1조9천700억원보다 79.2%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주식 등의 자산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15조원 이상의 재정을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데다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02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2,250∼2,350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 인상 등의 통화긴축 체제로 돌입하면 세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이어져온 유동성 장세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총괄부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은 기업이익 증가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준에서 매년 높아지므로 길게 보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의 자산가격 수준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등 통화 긴축이 단행되면 현금성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유동성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세는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