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하반기, 日 SPA 브랜드 한국 몰려온다

유니클로, 뚜렷한 컨셉으로 한국진출 성공 귀감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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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획, 생산을, 판매를 연계하는 SPA 중 대표적으로 한국진출에 성공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를 들 수 있다.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2012회계연도 약 5천49억원에서 이듬해 6천94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유니클로는 기능적인 소재를 중점으로 기획, 이른바 '좋은 품질을 효율적인 가격으로 판매' 한다고 하는 뚜렷한 컨셉을 갖고 있다. 특히 속옷, 티셔츠를 주력상품으로 기능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구입하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는 상품의 품질, 가격, 고객서비스 등에 차별하를 두어 일본내의 인지도를 높여, 이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였다.  다수의 이용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고정소비자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상품의 브랜드화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이에 더해 현지사정에 밝은 현지경영자를 붙여, 일본의 매니저를 통해 본사와 끈끈한 연대관계를 가졌다. 또, 유니클로의 경우 롯데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성공의 큰 요인이다.

이에 국내 패션업체들은 유니클로가 2000년대 후반 외국 SPA 브랜드의 한국시장 공습에 더해 올해 니코 앤드와 지유 등의 의류브랜드 진출을 두고 긴장의 끈을 당기고 있다. 패션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것과 달리 SPA 부문은 아직 빠르게 성장하는데다, 미국이나 유럽보다 문화적 이질감이 적은 일본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빨리 발을 넓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1천300억원, 이랜드의 스파오와 미쏘는 각각 1천400억원과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힘겹게 유니클로를 뒤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라(ZARA)나 H&M보다 유니클로가 더 대중적 브랜드로 자리잡은 걸 보면 다른 일본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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