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광의 재인> “학연-지연-스펙 필요없다!” 이문식표 ‘반전 면접법’ 폭풍 호응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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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에 등장하는 독특하고 신선한 거대상사 ‘반전 면접법’이 88만원세대 구직자들의 폭풍 호응을 얻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허영도(이문식)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면접법을 개발해 거대상사에 들어올 구직자들의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 학연, 지연, 스펙을 배제하기 위해 필기시험 없이 면접으로만 선발하겠다는 허영도식 기상천외한 ‘반전 면접법’이 허를 찌르는 창의성으로 ‘88만원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7회 분에서 선보인 거대상사 면접법 제 1탄 ‘쌀포대 면접법’은 특이하면서도 기발한 제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영도는 벽돌 1만장을 쌓아 놓은 채 지원자들에게 벽돌 한 장당 백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연봉만큼 포대에 담으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반전은 그 후에 있었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연봉이 담긴 포대 자루를 짊어 메고 10분 안에 옥상에 올라야지만 면접에 통과할 수 있었던 것. 의욕 없이 낙하산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이나,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가려냈던 ‘쌀포대 면접법’은 든든한 ‘빽’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의 설움을 삼켰던 이 시대 청년 백수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영광의 재인’에서는 구직자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담겨졌다. 윤재인(박민영)이 벽돌에 새긴 ‘지족자부(知足者富)’가 그것. ‘지족자부’란 ‘사람의 욕심을 담을 수 있는 자루는 이 세상 아무데도 없다. 자기 마음에 족함이 없다면 아무리 담고 담아도 항상 모자란 법이다’란 뜻이다. 연봉에 관한 욕심은 크지만 그에 대한 책임이나 대가는 소홀히 생각하는 구직자들을 향한 허영도의 인재 철학 또한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된 9회 방송분에 담겨진 거대상사 면접법 제 2탄 ‘금고 면접법’ 또한 구직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각자의 이름이 적혀있는 금고 안에는 최종시험과제가 들어있는 상황. 최종시험과제를 위해 금고 문을 열려면, 거대상사의 신상품들을 주대성(김성오), 차홍주(이진), 고길동(최승경)이 세 명에게 5일안에 팔아야만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과연 허영도가 금고 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바라는 바는 무엇인지, 또 다음번에는 어떤 기발한 면접으로 구직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게 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청년백수들의 리얼한 모습들을 잘 보여준다” , “저렇게 공정하게 면접을 보는 회사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면접 보러 달려가겠다”며 “면접관의 생각을 바로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며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88만원세대’들이 취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천정명과 박민영을 통해 실감나게 보여지면서 많은 공감을 보이고 있다”며 “거대 상사의 독특한 면접을 통해 누구나 공정하게 취직할 수 있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0회 방송분 에서는 최명길을 찾아온 노경주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노경주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박민영의 엄마 장영남을 돌보며 박민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상황. 박민영에 관한 비밀을 간직한 채 불미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이기영이 부인인 최명길에게 언급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장영남과 노경주가 박민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로 한 가운데, 과연 최명길은 박민영의 정체를 언제쯤 알게 될 지, 박민영과 친엄마 장영남은 만날 수 있게 될 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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