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골치아픈 항문질환 치핵 치료, 당일 수술!

이원경 기자
골치아픈 '치질'을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을까?

암치질, 수치질 등으로 불려왔던 치핵은 남들한테 상의하기 부끄럽고 치질수술을 하면 많이 아프다. 또, 잘못하면 변이 새거나 항문이 좁아져 변을 못 볼 수 있다고 알려져서 병원에 가지 않고 부적절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치핵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분류한다. 치핵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치핵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BK유항외과의 박승철원장에 의하면 모든 치핵이 꼭 수술로만 치료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항문에 콩알 만한 덩어리가 생기고 통증이 수반되는 혈전성 외치핵은 갑자기 무리하거나 변비가 생겼을 경우 항문 주위에 있는 혈관이 터져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약물과 좌욕만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며 약 1개월 정도면 저절로 흡수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혈전성 외치핵은 보존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고 덩어리가 커지거나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한데 수술방법도 국소마취, 미추마취나 요추마취로 혈전만 제거하면 충분하며 수술 후 바로 증상이 좋아지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거나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박 원장이 전했다.

내치핵은 증상에 따라 가끔 배변 후 피만 보이는 1도 내치핵, 배변 후 치핵 덩어리가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2도 내치핵, 배변 후 나왔던 치핵 덩어리가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 넣어야하는 3도 내치핵,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상 나와 있는 4도 내치핵으로 분류된다.

1도와 2도의 치핵은 수술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3도와 4도의 경우 치핵 치료를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치핵의 수술 방법으로는 전통적인 치핵절제술, PPH라는 자동 봉합기를 사용하여 치핵조직 전체를 제거하고 봉합해주는 방법, 다이오드 레이져를 사용하여 점막 안쪽의 혈관을 없애주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 ALTA라고 하는 경화제를 치핵에 주사하여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혈전이나 궤양 등의 합병증이 없는 3도 내치핵이나 출혈이 심한 1, 2도 내치핵의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여타 수술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의 출혈이 없고, 수술 후 치유기간 동안의 분비물이 없어 입원이 필요 없거나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ALTA요법의 장점.

하지만 내치핵의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외치핵이 동반되어진 경우 ALTA요법만으로는 부족하다. 박 원장은 이러한 경우, 미추마취나 요추마취 후 전통적인 치핵절제술과 병행하면 입원 기간을 줄이면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만일 내가 치핵인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의하여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고 자신에게 보다 좋은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BK유항외과 박승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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