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명절음식과 함께하는 맛 酒

기름기 많은 명절음식 느끼함 없애고 음식 고유 맛 풍부하게 해줘

이성주 기자
발디비에소

최근 설 선물로 와인이나 전통주가 각광받고 있다. 명절음식은 대부분 기름기가 많아 소화작용에 부담을 주곤 하는데 이에 약간의 술을 곁들이면 느끼함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음식 고유의 맛을 풍부하게 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술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이 달라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고 알찬 명절 밥상을 즐길 수 있다.

◈ 불고기·갈비찜엔 레드와인

칠레가 배출한 보석이라고 불리는 '발디비에소 베리에탈 메를로'는 포도품종의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생기 있고 발랄한 와인이다. 완벽함을 이룬 순한 과일향과 연한 오크향은 불고기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미와 어우러져 육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깔리떼라 까베르네 쇼비뇽 리제르바'는 포도나무를 수묵화 느낌으로 표현한 동양적인 레이블이 자리를 더욱 빛내주는 레드 와인으로 잘 익은 검은 딸기와 자두향 등의 붉은색 과일류의 산뜻한 산도가 불고기와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을 이룬다. 적당히 무거운 바디감에 알찬 탄닌 맛이 일품이며, 목 넘김이 부드러워 육류와 함께 먹어도 부담이 없다.

탄닌이 조금 강하게 느껴지는 산지오베제 품종의 이태리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이나 '루 뒤몽 쥬브레 샹베르땅' 같은 부르고뉴의 피노누아 와인은 향이 강하면서도 탄닌이 풍부해 갈비찜의 깊은 맛을 잘 살려주면서 고기를 더욱 맛깔스럽고 감칠맛 나게 해준다.

◈ 생선·해물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이 제격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인 샤르도네 와인은 드라이하면서 풀바디한 와인으로 기분 좋은 산도감이 생선 특유의 비릿한 맛을 없애준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오스 진판델'이나 '레이트 하베스트 모스카토' 처럼 약 발포성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스위트 와인을 차갑게 해서 마시면 와인의 청량감이 배가돼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취기가 더욱 화기애애한 명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설에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인 잡채도 여러 가지 재료가 섞인 음식이라 강하지 않은 맛과 적정한 산도를 지닌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화이트'는 오크통 숙성 공정을 거쳐 풍부한 과일향과 적절한 산도로 감칠맛을 표현, 상큼한 레몬향이 잡채의 느끼한 맛을 감싸준다. 싱그러운 과일향이 긴 여운을 남겨 식사 후 디저트로 마셔도 손색이 없다.

◈ 빈대떡·부침개에 전통주 

녹두를 주재료로 그 안에 쇠고기·돼지고기·고사리·나물 등을 넣고 부쳐 낸 명절 필수 음식 빈대떡은 알싸한 막걸리와 함께 곁 들이면 최고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수석 밀레니엄의 '천년약속 GOLD'는 일반적인 술과 달리 세계 유일하게 상황버섯 균사체로 발효해 숙취가 남지 않고,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깨끗한 맛이 일품이다. 상황버섯 안에 든베타 글루칸 성분은 면역력 강화·항암·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있어 보양 주로서의 기능 또한 뛰어나다.

고려시대 양반가에서 즐겨 먹던 고급탁주를 복원한 국순당의 '이화주'는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걸쭉한 맛이 특징인 고급 막걸리로 뜨거운 빈대떡과 함께 먹으면 배탈을 다스려주고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해물파전, 향이 짙은 파전 등 부침개와 어울리는 술은 기름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끝 맛이 깔끔하고 입을 개운케 하는 게 술이 좋다.

롯데주류의 '백화수복'은 일반미의 52%를 깎아내 특유의 공법으로 빚은 고급 청주이다. 저온 발효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수석무역 홍준의 홍보실장은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막걸리 열풍으로 명절 선물로 주류선물세 트를 주고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가족끼리 모여 앉아 맛있는 명절음식, 좋은 술과 함께 화기애애한 설 명절을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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