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종합검사..KB금융 문책바람 불까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예정된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진 사전검사에 이은 2라운드로 볼 수 있다.
금감원은 사전검사에서 KB금융 사외이사 운영의 문제점과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BC) 투자 손실 등을 포함해 경영 실태 전반을 살펴봤으며 종합검사를 통해 법규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전검사 과정에서 일부 사외이사의 비리 의혹이 제기됐으며 금감원이 KB금융과 국민은행 주요 부서장의 컴퓨터(PC)를 압수한 것은 물론 강 행장의 운전기사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강도 높은 조사가 강 행장의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금감원이 올해부터 4대 시중은행을 지주회사와 연계해 매년 종합검사하기로 한 가운데 KB금융과 국민은행이 금융당국과의 갈등 속에 그 첫 대상에 오름에 따라 검사 강도가 유례없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강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강 행장이 중징계를 받으면 경영능력과 평판에 상처를 입는 만큼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KB금융 사태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에 이어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성명을 통해 "금융당국의 권한 남용과 표적 검사로, 관치금융의 부활"이라고 비판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강 행장의 사퇴는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금감원의 사전검사와는 무관하다"며 "향후 본검사는 예정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전검사 때 업무용 노트북에 보관된 자료를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 사적인 자료를 제외하고 업무 관련 자료만 별도 저장장치를 통해 제출받았다"며 "또 공용차량 운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의 입회.확인 하에 운전기사를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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