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밝은 지 사흘이 지났다. 새해 벽두부터 휴일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산업현장의 우리 기업들이 있기에 올 한 해도 우리 경제가 매우 밝을 것이란 희망이 솟는다.
올해는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합된 지 100년이 흘렀고,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 4·19혁명 50주년, 산업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건설 40주년 등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거침 없이 성장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우리 경제는 더욱 뚜렷하게 청신호를 밝힐 전망이다. 상당수의 국내 연구기관들은 최대 5%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위기는 남아 있고 우리가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기에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다. 여전히 실물경제는 금융위기 이전의 상태까지는 회복했다고 볼 수 없고 우리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라서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곤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민족이었다는 점이다.
100년 전 나라를 잃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싹을 띄웠다. 그리고 그 희망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고 이제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서 있다.
이제 오는 11월은 이를 확인하고 한국의 국격(國格)을 격상시킬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의 입지를 굳히는 자리이자 한국이 먼 극동의 ‘작은 나라’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국가’로 올라서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는 G20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지도와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호랑이의 강인한 기상을 간직한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합심해 G20을 넘어 글로벌 선도국을 향해 나아갈 발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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