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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문학구장 회의실에서 SK 김성근(67) 감독과 두산 김경문(51) 감독이 만나 각 팀 선발 투수들을 발표했다.
양 팀의 명운을 건 대결인 만큼 양 팀 투수들의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이 지어졌다.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물리친 두산은 내친김에 이번에도 승리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두산은 이번에야말로 '비룡군단'의 기세를 잠재우겠다고 자신했다.
◇파워피처 글로버
SK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엔트리에서 빠져 글로버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1선발 글로버가 무너지게 되면 자칫 팀 분위기가 확 가라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버는 196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이 주무기다. 금민철처럼 코너워크에 의존하는 투수가 아니다.
글로버의 성적과 구위, 관록은 모두 금민철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과거의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올 시즌 글로버의 성적은 9승 3패에 평균자책점 1.96이고, 두산전 성적은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얼핏 보면 두산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지만 3경기, 17⅔이닝 동안 무려 17안타에 7볼넷을 내줬다.
최근 상승세의 두산 타선을 감안하면 연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두산 타자 중 글로버에 가장 강했던 선수는 고영민(9타수 4안타)이다.
공교롭게도 글로버의 올 시즌 수요일 성적은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올 시즌 피홈런 6개 중 4개를 수요일에 맞았다.
◇제구력 살아난 금민철
두산 금민철은 기복이 심한 투수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타자의 허를 찌르는 코너워크로 상대를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볼넷도 많고, 제구력이 되지 않는 날은 난타당하기 쉬운 투수다.
그러나 지난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0km에 머물렀지만, 주무기 슬라이더를 던지기보다 낙차 큰 커브로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또한 용덕한의 노련한 리드 덕에 코너워크가 살아나 타자의 몸을 찌르는 공과 빠른 승부로 호투를 펼쳤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자신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올 시즌 금민철은 SK전에 선발 2번, 계투로 5번 등판했다. 성적은 1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75다. 25⅔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SK전의 유일한 1승은 지난 8월 1일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 2개 만을 내주며 무실점 피칭으로 따낸 것이었다.
가장 경계햐야 할 타자는 SK의 리드오프 정근우와 나주환이다. 금민철은 올해 정근우에게 9타수 5안타로 약했고, 나주환에게도 10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내줬다. 발빠른 톱타자 정근우에게 약했다는 점과 올해 SK 타자 중 유일하게 나주환에게 홈런을 맞은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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