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달러 약세에 환율 1,170원선 하락(종합)

전지선 기자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0원 내린 1,170.30원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172.60원으로 출발해 곧바로 1,160원대로 급락한 뒤 1,166.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하락 폭을 반납하며 1,1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170원 선에서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강세로 역외환율이 하락한 데다 장중에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시장의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아랍국가들과 중국 등 주요 석유 수출.수입국들이 석유 거래에서 미 달러 대신 사용할 `통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이 보도된 데 이어 이날 낮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호주가 금리를 인상하자 호주 달러는 급등했으며 엔화도 1달러당 88엔대로 떨어지는 등 미 달러화에 대해 주요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1,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호주에 이어 한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역외세력들이 `달러 팔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이 1,160원대로 급락하자 외환당국은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 1,170원선을 방어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국이 최근 잇단 개입을 통해 1,170원선 방어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만큼 추가 하락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1,170원선에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315.5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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