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형 목조주택 표준화가 ‘우선’

나무신문/김낙원 기자 knw@imwood.co.kr 기자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과 한옥산업화는 ‘한 가지’

전국적인 한옥열풍에 힘입어 한옥보급을 위한 한옥 프리컷이 정착되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목조주택 표준화가 먼저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전라남도는 한옥 대중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등 한옥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서울과 용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한옥 보급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전통 한옥 건축기술을 현대화한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목조주택인 ‘한그린’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목재업계 관계자 중 상당수가 한국형 목조주택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옥현대화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따로따로 개발될 경우 결국 단가 인하로 이어지지 못해 보급이 더욱 힘들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목조주택을 시공하고 한옥재를 판매하는 인천 A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목조주택은 100% 미국과 일본의 규격과 설계를 따르고 있다”며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설계와 부품기준이 많아, 표준화를 해야 단가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형 목조주택이 표준화될 경우 그 생산부품을 최대한 사용해 한옥의 단가인하를 유도, 보급화가 쉽게 될 것”이라며 “먼저 보급이 용이한 목조주택 프리컷 생산과 표준부품을 정립하지 않으면 한옥 산업화와 목조주택은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옥 현대화와 한국형목조주택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목조주택과 한옥 표준화는 앞으로 목재산업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기술적으로는 목조주택과 한옥의 표준화가 가능하지만 생산에 필요한 수종 선택에 가장 고심을 하고 있다”며 “목조주택과 한옥 모두 최대한 호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동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격변동이 심한 원자재 수급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산재를 최대한 할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산재 사용 확대와 발맞춰 표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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