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허정무호 최전방 5인 경쟁 '적자생존'

서귀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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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진 경쟁이 전기를 맞았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54)은 1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동계훈련 첫 번째 훈련을 마친 뒤 개선점을 제시했다.

당시 허 감독은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 시 압박,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시 스피드, 세트피스 수비 시 취약점 등을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 중 공수전환에 대한 요구는 특히 최전방 공격수들에 대한 언질이기도 했다.

이번 동계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최전방 요원은 5명이다.

이들 중 이근호(24. 대구)와 정성훈(30. 부산)은 최근 열렸던 두 차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당당히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다.

이근호는 2차전 아랍에미리트전(2008년 10월15일)에서 팀의 첫 번째, 세 번째 골을 터뜨려 4-1 대승을 이끈 뒤, 한 달 뒤 열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2008년 11월19일)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2-0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정성훈은 이근호와 콤비를 이뤄 경기를 치렀다. 이근호와 '빅&스몰' 조합(신장이 큰 공격수와 작은 공격수의 조합)의 전형을 보여주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근호는 "선수들 간 경쟁은 항상 있는 것이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나머지 3인의 스트라이커들은 만만찮은 각오를 가슴 속에 품고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2008 K-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의 주전 공격수 정조국(25)은 10일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해에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경쟁자들보다 내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근호, 정성훈 등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8년 K-리그 우승팀 수원삼성의 공격요원 서동현(24)과 2008 FA컵 득점왕 김동찬(23. 경남) 역시 쉽사리 물러나지 않겠다는 기세다.

서동현은 전지훈련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분명하게 밝혔고, 김동찬은 대표팀에 승선한 김에 남아공월드컵 본선까지 나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공격수 5인방이 벌이는 생존경쟁 때문에 한파가 몰아닥친 서귀포 땅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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