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與, 강남 등 '국민추천제' 검토…이철규·강승규 단수공천

김영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경북(TK)의 공천 보류 지역들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단수공천이나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 등 우세지역 공천과 관련해 "어느 지역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국민추천제'도 검토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공천이 보류된 상태인데 이들 지역에 대해 기존 공천 신청자 외에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대구 동구갑, 북구갑, 경북 안동·예천 등 공천이 보류된 TK 지역의 경우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취소한 경기 고양정에 대해선 "지금의 후보자를 놓고 단수공천할지, 경선할지, 우선추천할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단수 공천을 의결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은 장승호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장 부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단독으로 공천받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
[연합뉴스 제공]

강 전 수석도 지역구 현역인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발표된 1차 경선 결과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전원 본선에 진출하면서 '현역 불패'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어떤 지역에서 현역은 35% 감산을 받고, 신인인 상대 후보는 가산도 받는다. 그런데도 신인이 현역을 못 이기면 그 신인의 본선 경쟁력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 중진도 있다"며 물밑에서 '물갈이'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김희정(부산 연제구), 김민수(경기 성남분당을) 경선 후보에게 '경고' 제재를 결정했다. 경고가 3회 누적되면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다.

김희정 전 의원은 부산 연제에서 현역인 이주환 의원과 대결 중이고, 김민수 당 대변인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김민수 대변인이 김은혜 전 수석에 대한 인신공격성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했으나, 김 대변인은 즉각 이의 신청서를 내고 "해당 홍보물은 캠프에서가 아니라 단순 지지자가 만든 것"이라며 경고 조치 취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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