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IST, 항바이러스 효과 2배 컬러 나노 코팅 기술 개발

백성민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기존 나노 필름보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2배 이상 빠른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KIST 연구팀은 은 나노입자를 박막 표면에 형성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항바이러스 필름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부착하는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기존의 은 코팅 필름은 금속 입자가 표면에 잘 드러나지 않아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실리콘이 들어 있는 무기 고분자인 퍼하이드로폴리실라잔(PHPS)을 이용해 물체 표면에 실리카(SiO₂) 박막을 형성한 뒤 은 나노입자가 포함된 수용액으로 박막을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은 입자가 더 많이 바깥에 노출되고,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과 닿은 은 입자는 바이러스의 구조와 기능을 파괴해 감염을 예방한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나노 코팅이 은 나노입자의 층을 형성하고,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KIST가 개발한 필름과 기존 항바이러스 필름의 성능 비교
KIST가 개발한 필름과 기존 항바이러스 필름의 성능 비교 [KIST 제공]

실제 실험에서 새로운 항바이러스 필름은 기존보다 바이러스를 2배 이상 빠르게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 나노코팅은 대장균을 이용한 항균 실험에서도 24시간 안에 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은 나노코팅 기술은 실리카층 두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빛의 간섭을 제어,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어 물체 표면에 원하는 색깔의 항바이러스 코팅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T 조소혜 박사는 "금속 나노입자 코팅 기술은 1g/㎡ 미만의 적은 코팅으로도 상용제품보다 높은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를 보여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소재, 가전, 건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ST#나노 코팅#항바이러스#필름#코로나19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