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중공업, 업계 최초 배 건조용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

백성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형 운반선의 건조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멤브레인 패널 시공에 활용될 예정으로, 멤브레인이란 액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160℃ 이하의 극저온 천연가스가 직접 닿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얇은 강판을 말한다.

최근 조선업계는 숙련된 용접 기능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존 플라즈마 아크 용접(PAW)이 생산성 한계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용접 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부터 레이저 용접 기술을 개량하여 박막 화물창에 최적화된 고속 용접 로봇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8월 한국형 LNG화물창(KC-2C)에 실제 용접 테스트를 마쳤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의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은 레이저 빔을 일정한 간격과 속도로 회전시키는 워블(Wobble) 방식으로 작동하며, 레이저 센서를 탑재해 굴곡진 용접 위치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m 길이의 멤브레인 패널 용접 시 기존 PAW 방식은 5분이 걸리지만, 레이저 로봇을 사용하면 1분 안에 용접이 끝난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로봇을 통해 시공 속도가 향상되면 LNG 화물창 공정의 생산성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삼성중공업은 올해 안에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GTT사의 LNG 화물창에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발주처 최종 사용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삼성중공업 제공]

최두진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은 LNG운반선의 핵심 공정인 화물창 건조에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초저온 액화수소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중공업#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LNG운반선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