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라 벤츠 회장 "자동차 산업 급변..전기차, 2030년 초반까지 많은 변화 일어날 것"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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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의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최고경영자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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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의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최고경영자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

방한 중인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며 "디지털화에 대한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메르세데츠-벤츠는 디지털을 전사적으로 채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 회장은 "디지털에 대한 것이 많이 들어가고 있고 자동차 산업 자체가 변하고 있다"며 "메르세데츠-벤츠는 수십억 달러를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투자하고 있고 150억 유로를 R&D 등에 투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라 회장은 지난 2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상태다. 방한 당일에는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방문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해 논의했다. 양측은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 전기차 사업 영역 제품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메르세데츠-벤츠의 공급 파트너인 SK그룹은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라 회장은 벤츠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수하는 제품을 내놓는 회사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 회사는 주행에 있어 눈을 감고도 벤츠 차 느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이런 느낌을 강조해 나갈 것이다. 벤츠를 선망의 대상인 차로 보는 그 느낌을 이어갈 것이고 벤츠 차를 탔을 때 벤츠의 가족이 된 듯한 특별한 느낌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라 회장은 "AMG 등 전통적 영역을 앞으로도 집중해갈 것이고 과거 엔트리 트림으로 여겨졌던 C클래스 등이 포트폴리오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A클래스 등으로 트림이 따로 구축 돼 있다. 엔트리 트림이라고 해도 브랜드 가치를, 프리미엄함을 해당 트림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목적지에 가는 것이 다가 아니라 럭셔리한 느낌을 누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동화와 관련해 탈탄소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20년 동안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다른 연료로 옮겨나가고자 하는 것은 당연히 추진해야 할 일이다. 파리기후협약도 잘 지켜나갈 것"이라며 "2040년이 되기 전, 차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체에서 탈탄소화를 하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운영방식 등 모든 것에서 이를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저희는 제품 쪽에만 맞춰 아무래도 얘기를 많이 하게 되나, 파리기후협약 이전에도 이런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무조건 전동화로 가는 게 아니라 벤츠는 환경에 따라 준비는 돼 있을 것이겠으나, 과정 중 충분치 않다면 공존 형태로 하이테크 내연기관 차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와 관련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몇 가지는 분명하다. 해당 시장의 큰 도입 목적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저희 회사의 주요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 효율성을 강화시키는 등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단기간에 일어날 수는 없다. 전체적 시스템, 산업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점진적으로 변화가 될 것이다. 2020년대를 거쳐 2030년 초반까지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올라 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하나의 기술이 대새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기반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저희는 이런 변화를 바라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이에 새 아키텍쳐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NACS를 채택한 전기차 출시 계획에 대해 "모든 것의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지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저희 고객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기에 테슬라와 딜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이는 여행을 갈 때 충전 어댑터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 시장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2024년부터 테슬라 충전 규격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게 된다. 테슬라 NACS 규격을 채택하는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와 관련해 사람과 사람과의 접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차를 산다던지 하는 등 럭셔리함과 동시에 편리함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도 중요하다"며 "충전 시설과 관련해 저희는 전세계 1만 곳에 충전 시설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더 많은 발표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올라 회장은 말했다.

국내에 생산기지 구축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는 럭셔리 차량 제공 업체에서 보면 볼륨 부분에서 대량 생산해 제공되지 않는다. 수요 측면에서 단일 시장에서 그만큼 확충될 수 있는지를 봐야 하고 볼륨적 측면에서 오래걸릴 수 있다. 충분한 수요가 나타나려면 볼륨이 커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나 사이즈적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관련해선, "러시아 안에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최초 기업이 저희다. 당연히 운영과 관련해 즉각 중단했다. 의무적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게 올바르다고 판단해서 였다"며 "저희 차가 중고차 형식으로 러시아에 판매되고 있는 부분은 저희 차를 구입한 뒤 다른 나라로 나간다면 통제하긴 어려우나,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산 고급 수입차가 새 차 수출이 금지된 러시아에 중고차로 우회 수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답변이었다.


<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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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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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북미 시장에 올 해 가을 선보이게 되며 한국은 내년 선보인다.

그는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만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일본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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