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10개월 연속' 역마진 깨졌다. 영업흑자는 아직

음영태 기자

한국전력의 지난 5월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6.4원 앞질렀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유지됐던 역마진 구조가 깨진 것이다.

17일 한전의 '5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인 구입단가는 ㎾h당 132.43원이었다.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판매단가는 ㎾h당 138.83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높아졌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2021년 말부터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한전의 전력 구입단가는 판매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따라서 한전으로선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행태가 이어졌다.

실제로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9개월 동안 단 한 차례(2022년 6월)를 제외하곤 한전의 전력 구입단가는 판매단가보다 높았다.

이 기간 이 같은 역마진 폭(판매단가-구입단가)은 1㎾h 기준으로 2022년 2월 -49.57원, 2022년 3월 -56.25원, 2022년 4월 -58.57원까지 점점 커졌다가 2022년 9월 -70.75원으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역마진 구조는 2021년 이후 45조원에 달하는 한전 누적적자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한국전력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월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높아진 데에는 지난 겨울부터 국제유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정부가 지난해 5월 이후 전기요금을 네 차례 인상한 배경이 있다.

지난 5월 기준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보다 ㎾h당 33.5원 인상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겨울 수입했던 낮은 단가의 유가가 4∼6개월가량 지난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5월 이후 인상된 전기요금도 판매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0개월 연속 지속된 역마진 구조가 지난 5월 해소되긴 했지만, 당장 한전 재무상 영업흑자로 돌아서지는 않는다.

이는 전기요금 산정 시 반영되는 '총괄원가'에 전력 구입단가와 판매단가뿐 아니라 전기의 생산·공급에 들어가는 일체의 영업 비용과 법인세 비용, 송·배전망 등에 대한 보수 비용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전은 "전력통계상 구입단가와 판매단가 차이가 '플러스'로 전환하더라도, 재무적으로 영업흑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전기 판매수익과 구입 전력비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과 영업비용의 차이를 상회할 수 있도록 전력 구입단가보다 판매단가가 더 높은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전력#역마진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