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할인 공세에도 테슬라 4분기 판매량 기대 이하

오상아 기자

테슬라가 분석가들이 지난 분기 예상한 추정치에 미치지 못한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3개월동안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예상치 42만 760대에 못 미치는 40만 5,278대를 납품했다. 테슬라는 분기 기준으로 판매 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개의 새로운 조립 공장을 열고 납품 물량을 50%까지 늘리려는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작년 말 테슬라는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하고 생산을 줄였으며 미국에서 7,500달러 할인은 제공했다.

그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다른 경제적 역풍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트위터에서 머스크의 색다른 행동에 대한 경고에 테슬라 주가가 12월에 37%, 지난해 65% 폭락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2일 보고서에 "테슬라가 상당한 수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성장 목표를 낮추거나(공장을 생산 능력 이하로 운영) 전세계적으로 최근의 가격 인하를 유지하고 잠재적으로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납품량은 40% 증가한 131만대였다. 이는 테슬라가 수년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연평균 성장률 5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생산량은 47%증가한 137만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4분기에는 43만 9,701대를 생산해 3만 4,423대를 판매하지 못했다. .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테슬라 IR 책임자 마틴 비에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배송이 원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차량 운송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량이 인도량보다 많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루프벤처스 매니징 파트너 진 문스터는 블룸버그와 통화에서 "자동차 산업이 둔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산과 배송의 격차는 지난 분기부터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 대수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미국과 중국은 최대의 시장이다. 2022년 판매의 95%는 모델3 세단과 Y크로스오버였다.

테슬라는 모델 S, X, 3, Y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제조한다. 상하이 공장은 모델 3와 Y를 생산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모델 Ys를 오스틴의 새 공장과 베를린 근처 공장에서 납품해오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12월에 테슬라의 첫 세미 트럭을 펩시코에 인도했지만 회사는 분기별 보고서에 해당 모델의 인도를 보고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3월 1일 투자자의 날에 장기적인 확장 계획, 차세대 차량 플랫폼, 자본 배분 및 기타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별도로 발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슬라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