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위메이드 52주 저가 기록, P2E 위믹스 여파 계속

윤근일 기자

[주가 뒷이야기] 직전 거래일 하한가 이어 10% 넘게 빠져
장현국 대표, 간담회 통해 법적대응 방침 밝혀
위믹스 해외 상장 가능성도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상장폐지 여파를 맞고 있는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28일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28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48%(-6100원) 하락한 3만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일찍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위메이드 주가 2022.11.28
[사진=다음 캡처]
위메이드 주가 2022.11.28
[사진=다음 캡처]

하지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메이드는 소명에 나섰으며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에 두차례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했고 최종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는 오는 12월 8일 거래 종료 예정이다.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25일 간담회를 통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닥사와 업비트를 비판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가 업비트 한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자신들에게 가혹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우선은 가처분에 집중하고 있고,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도 (거래소에) 물을 것"이라며 "재판부에 여러 증거를 제출한 뒤에는 닥사와 나눈 이메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화상회의 내용 등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장현국
25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로 출근하는 장현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 대표는 위믹스의 해외 거래소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해외 거래소 중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위메이드가 그간 추진해온 블록체인 사업은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님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가처분 신청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인용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위메이드는 일찍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번 상장 폐지 결정으로 관련 사업들이 제동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위메이드 뿐 아니라 게입 기업들에게도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도 예상한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위메이드를 포함해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을 통해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던 게임 기업들에도 파장이 예상된다"며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으로 위믹스 플랫폼 및 P2E 온보딩으로 마케팅을 하던 게임 기업들에 대한 조정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FTX 파산과 루나 이후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어 관련 규제 마련도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현국#위메이드#P2E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