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반도체 겨울 오나,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도 수요 악화

함선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약화함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종전 예측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공시했다.

당초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을 68억∼76억달러(약 8조9천억∼9조9천억원) 사이로 내다봤으나, 이러한 예상 범위의 최하단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억8천만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3분기에도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고 영업 마진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마이크론은 예고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핵심 컴퓨터 시장인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등으로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망이 더 꼬인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의 자본지출을 전년보다 상당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사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사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연산용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게임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또 다른 반도체 회사 AMD도 지난주 PC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그래픽 반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서치 회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RAM 메모리 시장은 최소 2023년까지 심각한 공급과잉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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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마이크론#앤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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