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증시 인기 주식] 공급망 이슈 인식했나?...페이스북∙구글 순매수 1∙2위

윤근일 기자

미국의 공급망 이슈에 투자자들이 인식한 것일까. 국내 투자자들은 공급망 이슈로 애플과 아마존 실적 부진 속에 페이스북과 구글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에서 페이스북은 1573만 달러로 1위였다.

페이스북 메타 사명 변경 마크 주커버그 2021.10.28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페이스북은 내부 문건 조사 악재 속에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 고발자와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이미지 변신을 위해 회사명을 변경한다. 마크 주커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 회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바램을 담았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클래스A' 주식(1,255만 달러)이 순매수 2위다. 알파벳은 최근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파벳에 대해 "유튜브와 클라우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올해의 대장주 지위 유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4분기 실적 전망은 나오지 않았지만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51억 달러(전년 대비 41%), 영업이익 210억 달러( 88%), 영업이익률 32%, EPS(주당순이익) 27.99달러( 71%)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 공급망 이슈에 애플과 아마존 실적 부진

페이스북과 구글의 순매수 상위권 속에 같은 빅테크인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은 부진했다. 투자자들이 페이스북과 구글 주식에 주목한 이유도 공급망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경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아마존의 경우 수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양사는 4분기 전망에선 엇갈렸다. 애플은 '공급망 이슈로 비용 증가 압박이 있지만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마존의 시장 예상치(1,421억 달러)를 밑돈 매출 가이던스(1,300~1,400억 달러)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 '공급망 이슈'"라며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스닥 선물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 이외 순매수 상위 주들은?

이런 가운데 ▲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따라가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658만 달러) ▲ 미국 나스닥 100지수의 3배 수익을 좇는 'ProShares UltraPro QQQ'(656만 달러) ▲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지수(-2배)의 2배를 좇는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Natrl Gas ETF'(574만 달러) ▲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 클래스 A 주식(547만 달러) ▲ 전 세계의 공공 주식 및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Guggenheim Strategic Opportunities Fund'(519만 달러) ▲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U.S. 재무부 물가연동채권 TI 0~5년 지수(시리즈-L)의 투자 결과를 추종하는 'iShares 0-5 Year TIPS Bond ETF'(499만 달러) ▲ 다우존스 U.S. 부동산 캡트 지수의 투자 성과를 좇는 'iShares US Real Estate ETF'(410만 달러) ▲ 다각화된 금융 서비스, 보험, 은행, 자본 시장, 모기지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소비자 금융, 저축 및 모기지 금융등에 투자하는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ETF'(355만 달러)가 순매수 상위 10개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미국주식 2021.10.28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전날 특징주로는 포드, 아마존, 스타벅스, 트윌리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이 꼽은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특징주는 포드( 8.70%)와 아마존( 1.59%), 스타벅스(-0.27%), 트윌리오(-17.57%)다.

포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325.4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332.1억 달러)을 기록하였고 4분기부터 정기적인 배당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포드는 차량용 반도체 확보에 성공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도 있다.

아마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구인난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예상치(8.92 달러)를 밑도는 EPS(6.12 달러) 실적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용 상승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동일 점포 매출이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스타벅스의 매출은 예상치(82.1억 달러)를 하회하는 8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내렸다.

트윌리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6.81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7.40억 달러)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사임하고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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