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계속되는 오비맥주의 가정 맥주 시장 공략

박성민 기자
오비맥주 필굿 1리터 페트

오비맥주가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맥주 시장은 유흥/외식 시장이 위축됐고 가정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가정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2021년 1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시장 판매량에서 점유율 약 52%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했다. 브랜드는 '카스 프레시'가 약 38%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브랜드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가정시장은 국산 맥주를 비롯, 수입 맥주, 수제 맥주 등 수백여 종 이상의 맥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소비 트렌드를 바꿨고 맥주 시장은 작년부터 가정 시장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가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를 간 각축전이 벌어졌다. 맥주 소비 트렌드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기 때문이다.

오비맥주의 경우, 올 해 상바기 '올 뉴 카스'를 출시했고 또, 우리 쌀을 함유한 '한맥'을 선보였다. 크래프트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를 출시하기도 했다. KBC는 오비맥주가 수제맥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대응하기 위함이었고 오비맥주 내에 신사업팀인 크래프트 & 스페셜티즈를 만들기도 했다. 작년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 시장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비맥주는 가정용 맥주 시장 공략을 위해 '필굿(FiLGOOD)' 1리터 페트를 지난 8월 내놨다. 야외활동 시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용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오비맥주 자체 집계 결과, 필굿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최근 1년간(2020년 8월-2021년 7월) 40% 이상 성장했다.

필굿은 청량하고 깔끔한 맛을 전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 돼 있다. 오비맥주는 작년 8월, 알코올 도수 7도의 국내 최초 고도수 발포주 '필굿 세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필굿의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11월 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예정 돼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단시간 내에 끝날 수는 없어 보인다. 외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아직은 크게 갖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류 시장에서도 가정용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계속해 가져갈 수 밖에 없고 심화된 홈술 문화 트렌트에서 대중들이 단시간 내에 쉽게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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