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에 구원요청 나선 자동차업계 "32조원 급하다"

김동렬 기자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버터내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정부에 요청했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완성차 5개사와 부품업체, 자동차 관련 협회의 목소리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를 향한 지원 요청이 주된 내용이었다.

협회 정만기 회장은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4개월 동안 감당해 내야 하는 자금 규모는 42조원에 달한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수출 및 공장 운영 등을 위한 단기차입금이 17조원 정도이고, 3∼4개월 동안 필요한 인건비 등 고정비가 25조원에 이른다.

정 회장은 이 가운데 10조원가량은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 32조원가량은 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윤모(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재무상태가 열악한 협력업체들은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은행에서 대출을 위해 담보나 신용도를 따지는데, 상황이 어려운 업체의 경우 회사 신용도로는 대출받기 어려워 회사채나 어음 할인이 안 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별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 혹은 유예해 달라는 건의와 환경규제 완화,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등 요구도 나왔다.

현재 지원 조건은 평시 기준이어서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아 먼저 돈을 주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 등으로 상황에 맞게 유연성을 발휘해달라라는 것이다.

업계 건의에 간담회에 동석한 최남호 산업부 국장은 "애로를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재원을 마련해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동차#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