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실련 "이재용 부회장 구속 당연한 결과..롯데·SK도 철저히 수사해야"

박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된 것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롯데·SK 등의 재벌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SK와 롯데도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 국외도피, 범죄 수익은닉, 위증 등이다.

법원은 17일 오전 5시 38분께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기존에는 삼성 외의 다른 대기업에 수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특검의 입장이었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 결정에 따라 수사기한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행 특검법에 따라 수사 기한이 30일 연장될 경우 SK, 롯데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SK그룹과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111억원과 45억원을 대가성으로 출연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SK그룹에 대해 지난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111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가 68억원을 미르재단에, SK종합화학과 SK텔레콤이 K스포츠재단에 21억5000만원씩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최 회장 사면 발표 당일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 지를 보낸 것 등이 수사대상이다. 지난 달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 등에 대한 3회 공판에서 문자 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 해 5월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점을 두고 대가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등과 독대를 했을 당시 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위한 대가성 청탁 등이 오갔다는 의혹 등이 있다.

한편 해당 논평에서 경실련은 이 부회장의 구속결정은 뇌물죄 등 중대한 범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씨 일가에 뇌물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경유착과 부패를 근절하고, 재벌개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정농단의 사태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불법 및 편법 세습경영, 황제 경영을 가능케 하는 소유·지배구조 문제"라며 "삼성은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용#삼성#삼성전자#SK#롯데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